[질문받았습니다] '김수민스러운 결혼생활' -김수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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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alookso 유두호
📣[질문받습니다] 97년생, 기혼, 엄마 김수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SBS 아나운서 김수민입니다. 저는 1997년생으로 흔히 말하는 MZ세대입니다. 올해로 스물 여섯. 특이한 점을 꼽자면 매스컴 속 MZ답지 않게, 위기의 출산율과는 대조적으로 현재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것입니다. 작년 겨울 첫 아이를 낳고 현재는 임신 중으로 내년 봄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이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제 선택들은 많은 질문들을 불러오곤 했습니다. 스물 다섯살의 결혼과 출산. 한 세대 전만 해도 특별할 것 없었던 제 이력은 오늘날 꽤나 특이한 경험으로 치부되곤 합니다.



색채가 달라졌을 뿐 여전히 빛나는 '나'


🤔 수민 님의 미래에 대한 상상은 어떻게 바뀌어 갔나요? (일찍) 

↳💁 김수민의 답변
스스로는 내뿜는 빛의 종류가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싱글이 뿜어내는 매력, 유부, 엄마가 뿜어내는 매력은 다를 거로 생각합니다. 싱글일 때는 제 계획 위주로 미래를 그렸다면 이제는 고려할 인물이 더 많아졌죠.

커리어를 계획함에 있어서 더 이상 나 홀로 잘 되는 일은 제게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지 않습니다. 배우자나 자녀의 성취도 제 것이 될 수 있고 제 성취도 타인과 나눌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혼자 잘되기를 고민하는 시기는 지났고 결과적으로 함께 잘 사는 법을 고민하게 됐기에 제가 보지 못했던 것들 (가정 내의 행복, 가족 간의 사랑)도 누리며 성장할 수 있는 거로 생각해요. 물론 성공의 기준에 따라 이런 과정이 비교적 더디고 어쩌면 더 빠른 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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