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8
대학 진학 후 자취를 하면서 깨닫게 된 게 있습니다. (좀 더럽지만) "내 몸에서 털이 이렇게 많이 빠지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동안은 그럼 왜 그걸 몰랐지 하면서 깨달은 게 있었습니다. 그냥 일상을 유지하고 제 자리를 지키게 하는 것은 어머니의 엄청난 노동의 결과물이었다는 사실을요.
'살림'이라는 말을 굉장히 일상적으로 쓰지만 그건 너무 위대한 (그래서 너무 평범한 그래서 다시 위해한)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나와 내 주변의 생물 무생물을 being 시키는 일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지금도 모든 것을 그 자리에 있게 하는 모든 유형의 노동을 존경합니다. 그런 아내를 위해 오늘 칼퇴하려구요. 그럼 20000...
'살림'이라는 말을 굉장히 일상적으로 쓰지만 그건 너무 위대한 (그래서 너무 평범한 그래서 다시 위해한)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나와 내 주변의 생물 무생물을 being 시키는 일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지금도 모든 것을 그 자리에 있게 하는 모든 유형의 노동을 존경합니다. 그런 아내를 위해 오늘 칼퇴하려구요.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