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4/01/03
소소한 눈에 거슬리는것들이 있었지만 모든게 다 내 맘에 들수는 없는 법.
잘만든 작품이라고봅니다.
이순신 3부작 중 명량이 가장 못했고 노량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명의 진린이 이순신한테 왜 계속 싸우려고 하냐고 물을 때 
이순신이 말을 끝까지 안해서 좀 답답한데
('아 쟤네 쉽게 살려보내면 나중에 또 온다니까요?' 본론부터 말하지)
명량에서 장수들이 이 전투 안된다고 난리칠 때 꿀먹은 벙어리였던거 생각하면 훨씬 나아졌습니다.
(기록을 보면 오히려 이순신 장군이 다른 겁먹은 장수들을 혼내고 다그쳤습니다.)
 
해전 씬 훌륭했고
항왜 준사의 유언도 멋있었습니다.
근데 왜 투구 안씀? 
그러고 보니 선조랑 광해군도 신하 만날때 관을 안쓰고 상투 드러낸 상태던데 좀 이상
 
제가 보기에 눈에 거슬리는거
포환을 먼저 쏘고 나중에 장군전인가 대장군전인가 하여튼 큰 화살을 쏘던데...
구형의 환보다는 화살 모양의 장군전이 사거리가 더 깁니다.
그리고 근접전에서 선상의 적들을 향해 장군전을 쏘던데...
뭐 다른 발사체가 다 떨어지면 쏠수는 있겠지만 솔직히 낭비죠.
장군전은 선박파괴용이고
근거리 인마살상용으로는 조란환(鳥卵丸 혹 조란탄-彈)이 효과적입니다.
글자 그대로 새알 정도 크기의 탄이란 뜻으로 주로 자갈을 이용했습니다.
서양의 포도탄(grape-shot; raisin)과 비슷한 개념이죠.
 
명의 장수 등자룡이 거대한 월도를 휘두르는데 그걸 일본도로 받아낸다?
쉽지 않을듯합니다.
두손으로 휘두르는 무거운 월도는 갑옷째로 잘라버리는 무긴데 그냥 피하는게 상책일듯
(명나라 월도는 조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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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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