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상에서 태풍이 가장 무섭습니다.
2021/11/07
태풍에 대해 써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박노을 얼룩커님께서 우리는 기후위기가 오는 것을 알면서 왜 실천을 안 할까요?라는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이 글은 박노을님 글의 답변일 수도 있습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댓글이 아닌 새로운 글로 적어봅니다.
저는 제주 입도 9년차인 도민입니다. 제주로 이주해오기 전에는 계속 수도권에서 살았습니다. 태풍을 겪었지만 무서워하진 않았습니다. 바닷가 출신인 남편이 신혼 때 큰 태풍이 온다며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자고 했을 때 저는 비웃었습니다. 태풍이 세면 얼마나 세다고.
제주도민이 된 지금은 태풍 시즌만 되면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락거립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보통 7월 말부터 10월에 발생합니다. 영향력이 센 태풍은 주로 7~9월에 집중됩니다. 제주도는 위치상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태풍에도 간접영향을 받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는 시점을 중심으로 보도합니다. 수도권으로 태풍이 가면 더 대대적인 보도가 이어집니다. 다른 나라에 상륙하지만 제주도에는 영향을 미치는 경우, 거의 보도하지 않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태풍이 지나갔는데 언론이 그제서야 본격적인 보도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도권 중심국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제 스스로가 취재를 해야 합니다. 언제 오나, 얼마나 센 태풍인가, 어디로 지나갈 것인가. 태풍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기상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기상청까지 뒤지며 예상경로와 세기를 관찰합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기압과 날씨를 살피고 그에 따른 예상경로를 제가 따져보기도 합니다. 중심기압을 살펴보며 실제 영향력을 가늠하기도 하고요. 그렇다보니 기상청 업데이트 시간도 꾀고 있습니다. 태풍에 관해 준전문가가 다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죠.
철저한 대비도 해야 합니다. 날아갈만한 것들은...
저는 제주 입도 9년차인 도민입니다. 제주로 이주해오기 전에는 계속 수도권에서 살았습니다. 태풍을 겪었지만 무서워하진 않았습니다. 바닷가 출신인 남편이 신혼 때 큰 태풍이 온다며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자고 했을 때 저는 비웃었습니다. 태풍이 세면 얼마나 세다고.
제주도민이 된 지금은 태풍 시즌만 되면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락거립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보통 7월 말부터 10월에 발생합니다. 영향력이 센 태풍은 주로 7~9월에 집중됩니다. 제주도는 위치상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태풍에도 간접영향을 받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는 시점을 중심으로 보도합니다. 수도권으로 태풍이 가면 더 대대적인 보도가 이어집니다. 다른 나라에 상륙하지만 제주도에는 영향을 미치는 경우, 거의 보도하지 않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태풍이 지나갔는데 언론이 그제서야 본격적인 보도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도권 중심국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제 스스로가 취재를 해야 합니다. 언제 오나, 얼마나 센 태풍인가, 어디로 지나갈 것인가. 태풍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기상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기상청까지 뒤지며 예상경로와 세기를 관찰합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기압과 날씨를 살피고 그에 따른 예상경로를 제가 따져보기도 합니다. 중심기압을 살펴보며 실제 영향력을 가늠하기도 하고요. 그렇다보니 기상청 업데이트 시간도 꾀고 있습니다. 태풍에 관해 준전문가가 다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죠.
철저한 대비도 해야 합니다. 날아갈만한 것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