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의 아내를 큰아버지 공장에서 만났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아내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와 공장을 같이 다니던 제 친구가 아내에게 관심이 있었지요. 일이 끝나고 돼지 고기 먹으러 가자고 이야기 한 걸 계기로 몇 번 더 같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 수록 친구에게 보내긴 너무 아까웠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결국 제가 아내의 선택을 받았죠. 지금도 그 이야기를 하면 아내는 어차피 그 사람(친구)에게 마음도 없었어.라고 말하는데 살다 보면 가끔은 젊었던 우리의 청춘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