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1
1.작성해주신 글을 다니는 회사에 대입해봤습니다.
회사의 이름은 밝히고 싶진 않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이긴 하지만;;)
먹는쪽 회사입니다.
매년 사업계획과 목표를 잡을 때
작년대비 110% 이상 신장을 목표로 잡습니다.
제가 알기로 창립 이후 이런 목표설정의 방향이 틀어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회사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 제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는 높아질 것이고
따라서 우리의 매출목표는 지속 상승해야하며
임직원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기대) 는 매년 10%p 이상 상승하고,
이 목표를 달성할 때에(만족) 여러분이 존재할 가치가 있는것이다"
참 웃프게도, 아직까지는 모두가(?)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이 세운 '기대' 가 채워지지 않은 적은 없었...
행복은 지속가능해야한다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는데, 제가 그부분을 소홀히 생각한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서는 일반적으로 한계효용은 체감한다고 말하지만 (처음 먹는 초콜릿은 달콤하지만, 계속 먹다보면 만족감의 크기가 줄어듦)
적은기대를 하더라도 만족을 하게되면 그상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만족을 갈망한다는 인간의 기본심리를 설명해주신부분도 신선하고 공감됩니다.
그리고 회사에 공식을 대입한 것은 회사의 본질상 이러한 공식과 맞지았으나, 행복은 회사(돈)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느껴서 셀프적용해 보았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행복 방정식을 기업에 적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유사 생명체니까 말이에요. 기대를 낮춰야 된다는 말을 기업이라는 유사 생명체가 알아듣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기업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것이니 조율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상당히 희박하다고 봅니다. 성장에 매몰될 때 더 큰 피해를 입을 거라 예상할 때가 아니고서는 기업은 절대 성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행복 방정식이란 개인에게 먹히는 방법이 될텐데요. 사람이 처한 환경에 따라 어떤 개인에게는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최소한의 생계 유지가 안 되는 사람에게 행복이란 말 자체가 사치처럼 보일 수 있을테니까요. 말씀해주신 예시처럼 기대가 작으면 최고의 결과를 상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성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셨는데요. 사람이란 게 참 묘한 게, 작게나마 성취를 이뤄내면 거기에 안주하는 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미 이룬 성취는 쉬운 거라고 치부하고, 동일한 성취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 지루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기대를 높이게 됩니다. 그러면 또 그 기대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되죠. 즉, 아무리 주기적으로 기대를 낮춘다고 해도 기대와 성취가 서로 반복하면서 발생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기대가 충분히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죠.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을 때, 역량을 200% 이끌어내서 죽기살기로 부딪혀보는 경험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뤄낸 성과를 놓고, 성과금을 주니까요. 대신 더 높은 일을 해낼 것을 요구받죠. 결국 짧지만 확 불타오를 것이냐, 은은하게 오래 갈 것이냐를 선택해야하는데, 저는 전자의 삶을 살아와서 그런지 후자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이란 찰나의 쾌락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족하나마 제가 가진 생각이 답글쓴이에게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행복은 지속가능해야한다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는데, 제가 그부분을 소홀히 생각한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서는 일반적으로 한계효용은 체감한다고 말하지만 (처음 먹는 초콜릿은 달콤하지만, 계속 먹다보면 만족감의 크기가 줄어듦)
적은기대를 하더라도 만족을 하게되면 그상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만족을 갈망한다는 인간의 기본심리를 설명해주신부분도 신선하고 공감됩니다.
그리고 회사에 공식을 대입한 것은 회사의 본질상 이러한 공식과 맞지았으나, 행복은 회사(돈)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느껴서 셀프적용해 보았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행복 방정식을 기업에 적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유사 생명체니까 말이에요. 기대를 낮춰야 된다는 말을 기업이라는 유사 생명체가 알아듣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기업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것이니 조율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상당히 희박하다고 봅니다. 성장에 매몰될 때 더 큰 피해를 입을 거라 예상할 때가 아니고서는 기업은 절대 성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행복 방정식이란 개인에게 먹히는 방법이 될텐데요. 사람이 처한 환경에 따라 어떤 개인에게는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최소한의 생계 유지가 안 되는 사람에게 행복이란 말 자체가 사치처럼 보일 수 있을테니까요. 말씀해주신 예시처럼 기대가 작으면 최고의 결과를 상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성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셨는데요. 사람이란 게 참 묘한 게, 작게나마 성취를 이뤄내면 거기에 안주하는 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미 이룬 성취는 쉬운 거라고 치부하고, 동일한 성취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 지루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기대를 높이게 됩니다. 그러면 또 그 기대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되죠. 즉, 아무리 주기적으로 기대를 낮춘다고 해도 기대와 성취가 서로 반복하면서 발생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기대가 충분히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죠.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을 때, 역량을 200% 이끌어내서 죽기살기로 부딪혀보는 경험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뤄낸 성과를 놓고, 성과금을 주니까요. 대신 더 높은 일을 해낼 것을 요구받죠. 결국 짧지만 확 불타오를 것이냐, 은은하게 오래 갈 것이냐를 선택해야하는데, 저는 전자의 삶을 살아와서 그런지 후자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이란 찰나의 쾌락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족하나마 제가 가진 생각이 답글쓴이에게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