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하던 시기, 롯데리아에서 발빠르게 내놓은 미라클버거를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고기로 만든 패트 대신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했다는 비건용 햄버거죠. 결과적으로 아직까지는 그 이후 두 번 다시 미라클버거를 먹지 않고 있습니다. 기름에 잔뜩 튀겨진 대체육의 기름진 맛이 고기를 좋아했던 과거의 자신이나, 채식을 하려는 현재의 자신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했으니까요.
지금은 채식을 포기하고, 다시 잡식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채식, 정말이지 쉽지 않더라고요. 한끼의 무게가 그렇게 무겁게 다가올 줄 미처 몰랐습니다. 이야기가 좀 곁길로 샜지만 대체육이 괜찮은 해법이 될지 개인적으로는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지금은 채식을 포기하고, 다시 잡식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채식, 정말이지 쉽지 않더라고요. 한끼의 무게가 그렇게 무겁게 다가올 줄 미처 몰랐습니다. 이야기가 좀 곁길로 샜지만 대체육이 괜찮은 해법이 될지 개인적으로는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배양육은 한창 발전 중인 기술이라 개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기후 위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있습니다.2019년 옥스포드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배양육은 단기적으로는 사육보다 탄소배출 저감에 효과가 있지만, 이를 10년 이상 장기로 보면 오히려 나쁜 영향이 커집니다.
사육의 문제는 소가 내뿜는 메탄입니다. 메탄은 단위당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큰데요.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메탄보다 온실효과는 작아도 잔류기간이 훨씬 길다는 점입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메탄은 12년 정도 공기 중에서 온실효과를 보이는데 이산화탄소는 1000년 이상 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배양육 전환시에는 단기적으로는 메탄 감소로 효과를 보지만 길게는 이산화탄소가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전제 조건은 배양육을 만드는 에너지원 즉 전기를 탄소 배출이 없는 상태로 만들면 된다고 합니다. 저 연구는 현재의 발전 방식이 그대로라는 가정입니다. 여러모로 일단 에너지원 탈탄소화를 어느정도 이뤄야 다른 대안이 효과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하려던 말을 해주셨네요^^ 국내에도 그런 스타트업이 있는줄은 몰랐는데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도 기대와 다른 미라클버거의 맛에 놀랐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윤선님의 글에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배양육은 대체육과는 성격이 좀 달라서 기대를 갖고 있는데요. 대체육은 식물성 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맛을 흉내낸 것이지만, 배양육은 다릅니다. 실험실에서 고기 자체를 만들어낸 것에 가깝거든요. 배양육 기술은 지금도 꾸준히 발전 중이라 상용화 시점에선 식감이나 맛 면에서 실제 고기와 구분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마블링이나 식감, 조직의 결 등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고기보다 만족도가 높아질지도요!
그 때가 되면 육식을 위해 지금과 같은 시스템은 필요 없지 않을까요. 국내에도 배양육을 활발히 연구하는 연구소나 스타트업이 있으니 많은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기대와 다른 미라클버거의 맛에 놀랐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윤선님의 글에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배양육은 대체육과는 성격이 좀 달라서 기대를 갖고 있는데요. 대체육은 식물성 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맛을 흉내낸 것이지만, 배양육은 다릅니다. 실험실에서 고기 자체를 만들어낸 것에 가깝거든요. 배양육 기술은 지금도 꾸준히 발전 중이라 상용화 시점에선 식감이나 맛 면에서 실제 고기와 구분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마블링이나 식감, 조직의 결 등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고기보다 만족도가 높아질지도요!
그 때가 되면 육식을 위해 지금과 같은 시스템은 필요 없지 않을까요. 국내에도 배양육을 활발히 연구하는 연구소나 스타트업이 있으니 많은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배양육은 한창 발전 중인 기술이라 개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기후 위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있습니다.2019년 옥스포드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배양육은 단기적으로는 사육보다 탄소배출 저감에 효과가 있지만, 이를 10년 이상 장기로 보면 오히려 나쁜 영향이 커집니다.
사육의 문제는 소가 내뿜는 메탄입니다. 메탄은 단위당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큰데요.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메탄보다 온실효과는 작아도 잔류기간이 훨씬 길다는 점입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메탄은 12년 정도 공기 중에서 온실효과를 보이는데 이산화탄소는 1000년 이상 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배양육 전환시에는 단기적으로는 메탄 감소로 효과를 보지만 길게는 이산화탄소가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전제 조건은 배양육을 만드는 에너지원 즉 전기를 탄소 배출이 없는 상태로 만들면 된다고 합니다. 저 연구는 현재의 발전 방식이 그대로라는 가정입니다. 여러모로 일단 에너지원 탈탄소화를 어느정도 이뤄야 다른 대안이 효과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