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선 · 방황은 더욱 깊어만 가고
2021/10/01
채식을 하던 시기, 롯데리아에서 발빠르게 내놓은 미라클버거를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고기로 만든 패트 대신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했다는 비건용 햄버거죠. 결과적으로 아직까지는 그 이후 두 번 다시 미라클버거를 먹지 않고 있습니다. 기름에 잔뜩 튀겨진 대체육의 기름진 맛이 고기를 좋아했던 과거의 자신이나, 채식을 하려는 현재의 자신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했으니까요. 

지금은 채식을 포기하고, 다시 잡식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채식, 정말이지 쉽지 않더라고요. 한끼의 무게가 그렇게 무겁게 다가올 줄 미처 몰랐습니다. 이야기가 좀 곁길로 샜지만 대체육이 괜찮은 해법이 될지 개인적으로는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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