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
희수 · 이성과감성 버무리기
2021/10/25
어떻게든 살아내자..! 는 삶에 대한 의지.

따뜻하게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갓지은 밥과 국, 그리고 반찬들..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감정으로 강하게 각인되어 있는 것이 있는데, 괴롭고 힘들때, 서러울때 먹던 밥 입니다.. 딱히 먹고싶은 맘은 없는데..그냥 꾸역꾸역 집어넣던 밥..맘속은 억장이 무너지는데, 왜 그리 밥숟갈을 계속 들어 입에 넣어댔는지..한숟갈 가득 떠서 입에넣고, 허공을 바라보며 우물거려 삼키고 나서 긴 한숨을 '후우~'하고 내뱉곤 했죠.. 밥 한숟갈, 긴 한숨 한번..밥 한숟갈, 긴한숨 한번...그렇게 후다닥 먹어치우던 그 밥...
살아오면서 먹은 밥의 횟수나 양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은 횟수와 양 일텐데, 왜 그리도 '목 메이던 밥'이 기억에 생생할까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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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겸손해지는 즈음에, 소통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네요.. 삶을, 그리고 세상을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조심스레 두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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