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8/03
새우는 잘 드셨어요?
마음도 다스리고 몸도 다스리고 ...

20대 중반  너무나 들썩이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저는 
누구나 그런 때 이겠지만 저는 특히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몸이 들썩이고 요동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죠.

그때 제가 아는 선생님께 지나는 말로 여쭤보았죠
그 선생님 나이가 60이 가까워지는 나이였거든요
선생님께서 이리 말씀해주었어요
건널목 앞에 있는 촌로를 본 적 있겠지?
그분들은 파란 불이 들어오기 전 얼마나 조급해져 있는지 본 적 있니?
나는 서른 즈음엔 마흔 즈음엔 쉰 살이 넘으면 어른이 되어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지금도 흔들리고 요동치는 스스로를 보게 된 단 다 
나이가 든다는 건 흔들리지 않는 게 아니라 네 맘을 네가 흔들지 않는 게 아닐까 
유연하게 흔들리고 유혹에도 하늘거릴 수 있는 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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