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요동칠땐...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08/02
주변의 조그만 자극에도 마음은
어쩌면 이리도 쉽게
줏대없이 흔들리던가!

불혹이 되면 유혹에 흔들림이 없는 나이라더니
개뿔이다.
끊임없이 유혹당하고 내쳐지고 버려진다.

정신이 어지러울땐
이 쬐끄만 크라벤(새우일종) 을 까는것 만큼
명상적인 효과를 내는것도 없다.


요녀석은 북해 에서 잡히고 있고 어선이 들어올때
바로 그자리서 받아오는게 가장 신선하고 맛도좋다.
까는게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대부분 까여진걸 사는데 수작업으로 해야하기에
모르코 로 크라벤을 보내면 모르코 여인들의 손에 의해 벗겨져서
이곳으로 다시 들어온다.

난 이웃에 사는 얀 이 직접 어선에서 받아온걸로 오늘 요리를하고자한다.

때마침 생각이 상그럽고 잡스런 감정이 치고 올라오길래
하나하나 새우 급소의 마디를 찾아서 단박에
휘어서 비틀어 껍질을 벗겨내다보면
내 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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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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