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속도를 강요받아서 힘드신 분 계신가요? by 만드는남자

Esther Choi · 문자란 종이와 검은 선 그 이상이다

2022/03/25

저는 어릴 때부터 식사 시간도 무조건 4-50분 이상이었고 말하는 속도도 한국에서 누구에게 말이 빠르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느린 속도 + 극 내향적인 성격 + 마이 웨이 덕후 기질 이라는 삼 대장이 모여 있어서 초등학교 때는 따돌림도 자주 당했구요.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이런 질문도 가끔 받아요. 충청도 태생이냐 (서울 토박이입니다. 어릴 때 강원도에 1년 살았지만 충청도는 가본 적도 없어요. 학교 들어가기 전에 강원도에 잠깐 산 것 빼고는 태어나서 대학 때까지 서울에 있었어요. 진짜 충청도 분 만나서 여쭤보니 억양은 전혀 충청도가 아닌데 말이 느긋한 건 충청도 느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혹시 재외 교포냐 (해외 거주 경험이 좀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나서 성인 되고도 한참 지나서 외국으로 나온 거라 원어민 수준의 한국어 구사 능력에 영향 있을 정도는 아니에요. 한국어 번역 일도 하고 있구요.) 제가 S성향이 진짜 0에 가까운 INTJ라 말 한 마디 할 때도 ...

만드는남자 · 즐거운 삶은 스스로 만들기 / 30대

2022/03/25

답글: 속도를 강요받아서 힘드신 분 계신가요?

생활/사건사고+6

한국 사회는 빨리빨리를 강요합니다.
사실 빨리빨리한다고 모든게 좋게 해결되는건 아닌데 말이죠.
심리적인 문제, 기술적인 문제, 어쩔 수 없이 시간이 드는 부분도 반드시 존재합니다.

늘 타인에게 맞추기를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서 당당하게

'본인만의 속도'로 앞으로 여유있게 나아가 보는건 어떨까요?
빨리빨리 하라고 해서 남들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건 아닙니다.
속도조절. 남의 의지가 아닌 내가 하면 더 좋게 조절 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