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물들, 아카이브
2024/04/04
어쩌면 오해일 수도 있다. 전자책이 일상화되었으니 책장을 따로 두지 않고, 모든 책들을 컴퓨터나 스마트폰 속에 담아두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런 것이라면 다른 이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자신만의 공간을 따로 가진 셈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색다른 아카이브를 가진 것이다.
인간을 읽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따라 정체성을 읽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 어떤 영화를 보는지, 어떤 곳을 여행하는지, 어떤 책을 읽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정체성을 읽을 수 있다. 덧붙이자면 삶의 공간에 어떤 사물들이 놓여 있는 가로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열거한 그 모든 것이 바로 당신의 아카이브다.
눈에 보이는 사물이나 행동을 통해서만 사람을 파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끊임없이 일어나...
@이종철
고맙습니다!^^
@손의식
채우는 것들이 자신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리라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좋게만 포장하리라고 믿는 것인지 안타깝게만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 사물의 주인을 보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허세와 담백, 거짓과 진실, 숭고와 천박을 낱낱이 웅변"하고 있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 사물의 주인을 보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허세와 담백, 거짓과 진실, 숭고와 천박을 낱낱이 웅변"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