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속 문장 6 – 여행의 시대, 떠도는 자들
2023/08/17
<명작 속 문장>을 시작하기 전에 변명이 좀 필요합니다. 결국 제가 선정하는 ‘명작’일 텐데 자의적인 선정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선정도 자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공인된 기관의 선정조차 심사위원의 자의적일 수밖에 없는 판단에 의해 결정되니까요. ― 2년 동안 국가기관의 도서 선정 심사에 참여하며 경험한 것이기도 합니다.
시를 쓰고, 소설을 쓰는 창작자로서, 일간지에 시론時論과 문화 관련 칼럼 쓰고 책을 심사하는 평자로서의 일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피할 수 없이 읽어왔습니다. 좋은 책들을 직접 대중에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광주MBC 라디오 <천세진의 별난 인문학>,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천세진 시인의 인문학 산책>을 2년 넘게 진행하면서 105회 동안 소개한 다양한 장르의 책들만 해도 100권이 훨씬 넘고, 광주MBC 블로그에 <천세진의 책 한 권> 코너를 통해 35회에 걸쳐 좋은 책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문화비평서 『어제를 표절했다』를 집필하기 위해 문사철은 물론이고 자연과학(동물, 식물, 생태, 지리 등), 음식, 건축, 의상, 음악, 도시 등과 관련된 각 장르의 전범이 되는 저작들을 집요하게 읽기도 했지요.
그런 이력이 좋은 책을 선정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느냐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너무 많은 책들이 쏟아지는 시류 속에서 최소한 잡서와 악서를 피해 양서가 있는 길을 찾아낼 수 있는 식견은 얻었다고 봅니다. 그 변변치 않을 수도 있는 식견으로 선택한 ‘명작’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식물이나 나무, 언덕이나 산 할 것 없이 모두가 나름대로의 시...
시를 쓰고, 소설을 쓰는 창작자로서, 일간지에 시론時論과 문화 관련 칼럼 쓰고 책을 심사하는 평자로서의 일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피할 수 없이 읽어왔습니다. 좋은 책들을 직접 대중에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광주MBC 라디오 <천세진의 별난 인문학>,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천세진 시인의 인문학 산책>을 2년 넘게 진행하면서 105회 동안 소개한 다양한 장르의 책들만 해도 100권이 훨씬 넘고, 광주MBC 블로그에 <천세진의 책 한 권> 코너를 통해 35회에 걸쳐 좋은 책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문화비평서 『어제를 표절했다』를 집필하기 위해 문사철은 물론이고 자연과학(동물, 식물, 생태, 지리 등), 음식, 건축, 의상, 음악, 도시 등과 관련된 각 장르의 전범이 되는 저작들을 집요하게 읽기도 했지요.
그런 이력이 좋은 책을 선정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느냐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너무 많은 책들이 쏟아지는 시류 속에서 최소한 잡서와 악서를 피해 양서가 있는 길을 찾아낼 수 있는 식견은 얻었다고 봅니다. 그 변변치 않을 수도 있는 식견으로 선택한 ‘명작’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다
거대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시대인데, 별이 많은 작은 곳에서 시답지않은 뿌리 이야기나 들으며 살고 싶습니다. ^^ 네 고향 아니라고, 타박하려나요.^^
마지막 문장이 마음을 쿵 ~~~ 그렇죠. 우리는
마지막 문장이 마음을 쿵 ~~~ 그렇죠.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