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 재활을 중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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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4/06/02
  다들 안녕, 저는 오늘도 재활에 가지 않고 요양 중인 던던 씨에요. 일주일을 쉬기로 해서 내일부터 다시 재활을 나가려고 하는데 재활 계획이 좀 많이 바뀌었어요. 처음 제가 재활을 시도한 목적은 오빠 결혼식에 걸어서 가기 위함이었는데 제 하체의 마비는 그 정도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심했나봐요. 결국 하체 재활은 중지하기로 했어요.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지만 당장은 시도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하체 운동을 하려고 할 때 마다 경련과 발작이 이어지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는데 매 끼마다 진통제를 3알씩 먹고 있어요.

  뭔가... 목적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재활만 하면 다시 걷고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다리는 이미 좀... 늦어버린 것 같아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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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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