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 오늘도 병원에 다녀온 던던 씨에요. 저는 뇌졸중이 발병한 후 환각과 우울증, 기타 각종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요. 처음에는 수술 부작용이나 그냥 흔한 후유증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도통 약을 먹어도 낫지를 않는 거에요. 환각 억제제를 먹어도 환각이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심해지고 불면증도 깊어만 갔죠. 졸피뎀도 다시 내성이 생겨서 다른 약으로 바꾸기로 했고 매번 증상에 따라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해 나가고 있는데도 쉽지가 않네요.

특히나 저를 거슬리게 하는 환각은 정말 짜증이 날 정도에요. 그런데 제 환각은 일반적인 정신과적 환각이랑은 좀 차이가 있대요. 보통 정신질환자의 환각은 스토리가 있거나 뭔가 맥락이 이어지는데 제 환각은 그때 그때마다 단편적인 이상을 비출 뿐 스토리가 있거나 하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