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금요일날 일마치고 
다시 자기네 집으로 돌아갔다.
주말에 집을 비우고 청소를 하고 
페인트 칠을 다시 해서 렌트를 줄거란다.
렌트 받을 사람도 벌써 받아놨다.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그는 쉬고 나는 금, 토 저녁에 바빠서 
시드니에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 
이 남자를 놔두고 일하러 가는게 참 
걸리지만 이 남자도 주말에 바빠져서
나도 당분간은 주말에 일에만 
집중할수 있어서 편해졌다.

그런데 이 남자가 며칠전부터 계속
일요일에 같이 저녁을 먹자고 그러더라고.
왜지?

오늘은 일요일.
이 남자 내 집으로 돌아왔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나보고 레스토랑을 고르라길래 
집에서도 가깝고 꼭 한번 데려가고 
싶었던 내가 좋아하는 치즈윅을 골랐다.
예약은 하지 않았고 운전해서 갔다.

이 남자가 계속 괜찮냐고 물어봐서 
괜찮다고 그랬는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