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으로 보는 종교적 한자의 세계

steinsein
steinsein · 종교학 공부인과 연구인을 방황하는 자
2023/09/25
KAIST 인간의기원연구소 주최 '인간의 기원'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동양문자의 기원'이란 주제로 『한자의 풍경』이란 책을 다뤘습니다. 강연자는 저자인 이승훈(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선생님이었습니다.
KAIST 인간의기원연구소
저도 구형찬 박사와 12월에 '종교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관심을 가지고 참석했던 것이긴 합니다.

'한자 이야기'가 인류의 기원 문제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았는데, 강연을 듣고 '인간 문명과 문자'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인간의 기원'이란 주제에서 '문자'를 다루는 것이 적합할 뿐 아니라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 문화권 별로 문자가 등장하는 시간 순서는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https://www.aidanem.com/timeline-of-major-script-groups.html
문자의 등장은 농업 혁명과 인구 증가와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 이전 조건이라면 농경을 가능하게 하는 기후변화일 것입니다.
출처: https://www.reddit.com/r/Earth/comments/15g8dvb/nasa_last_22000_years_of_global_temperatures/
대략 기원전 11,000년 정도부터 농경이 가능한 기후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 4대 문명권(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하)의 기후 조건이 모두 동일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농경 기술의 전파 과정의 시간 상의 차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기 농경이 발달한 지역(메소포타미아, 이집트)에서 먼저 문자가 등장한 것(수메르 설형문자, 이집트의 신성문자 등)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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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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