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10/31
글을 쓰다 보면 한없이 길어질 때가 있다. 요즘 나는 글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수다쟁이 기질이 있어 직접 보거나, 경험한 것을 빠짐없이 전달하려는 성미가 있기 때문이다.

400자 이상 쓰는 것 보다 400자 이내로 쓰는 것이 내겐 더 어려운 일이다. 짧은 글 안에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모두 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있을까? 간결하지만 진국 같은 글을 쓰는 이들이 부럽다.

말하고 싶은 것은 많고,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문장 자체도 길어진다. 같은 의미의 단어를 중복해서 쓰거나, 오류가 있는 문장들이 넘쳐난다. 작가들이 퇴고의 중요성을 왜 그렇게 강조하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글을 살피고 덜어내면 덕지덕지 붙은 잡념들도 함께 걸러지는 느낌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깔끔한 글을 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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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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