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은 열심히, 무대에선 맘을 비우고...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6/26
초등학교 4학년 때 동요대회 나갈 학교 대표를 뽑는데 운좋게 제가 뽑혔습니다. ㅎㅎ

그 때도 소심했던지라 쭈뼛쭈뼛 음악선생님께 갔더니 실력은 6학년 오빠가 더 좋았지만 가능성이 보여 저를 뽑으셨다고 하네요.

연습을 하는데, 고음에서 자신있게 지르지 못하고 주저하는 제게, 음악 선생님이 맘껏 소리를 질러보라고, 다들 집에 가고 교실에 우리둘 뿐이니 지르라고, 거의 혼을 내듯이 혹독하게 가르치셔서 울면서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덕분에 시원스레 지를 수 있게 되었고 드디어 대회날 예선도 통과해 본선에 올랐네요.

본선에선 꼴찌를 해도 이미 장려상은 확보한 상태라 맘편히 부르려는데...

피아노 반주소리가 안들립니다......ㅠㅠ

반주로 같이 갔던 6학년 언니가 본인이 더 긴장해서 머리 속이 하얗게 되었네요.

어찌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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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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