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박정훈 · 글쓰는투민아빠
2022/02/08
 그 힘들다던 상꺾(상병 계급 5개월이 지난 시점)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 쯤 보고싶던 그녀가 강원도에 왔다.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 아껴 두었던 외박을 신청했고 1.2초와 같은 외박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아들래미 키워 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말은 여기에 쓰나 봅니다.)

 내 인생에 첫 여자친구. 정말 그녀가 너무 좋았고 항상 함께 하고싶다고 생각과 상상을 했는데 군입대 120일 전 상상이 현실이 되었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이런 것일까? 그 떨렸던 고백의 순간과, 함께 하던 시간들의 행복함을 만끽하려는 찰나 군입대를 해버렸다.

 오랜만에 본 그녀는 장거리 여행에 많이 지쳐 보였지만 웃어 주었다. 이미 부대 밖을 나온것 자체로 행복했던 나였지만 왠지 모를 어색한 기운이 우리 둘 사이에서 없어지지 않...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이세상 모든 엄마 아빠들을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143
팔로워 151
팔로잉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