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5/13
저는 자영업자입니다. 자영업을 오래 하다보니 외식을 할 때 쓰는 돈에 대해 좀 다른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한 끼에 1만원이 넘어가는 건 분명 직장인들에게는 부담일 겁니다. 하지만 자영업의 입장에서 한번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백반집이라고 하죠. 보통 7000-9000원대에 집밥 같은 밥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찌개에 생선이나 고기반찬에 각종 야채반찬까지. 저는 백반집을 가면 늘 미안한 마음으로 밥을 먹습니다. 이 가격에 이 많은 음식들을 내가 먹어도 되는 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는 게 없는 장사일 것 같기 때문입니다. 

보통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음식값을 매길 때, 식재료 원가의 세 배를 소비자가격으로 잡습니다. 그래야 각종 부대비용과 세금, 인건비, 임대료 등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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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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