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0
저는 철저한 계획파라서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데 오히려 기억에 남는 여행은 즉흥적인 여행이더라구요. 올 봄에 즉흥적으로 경주로 여행을 떠난적이 있었어요. 너무 갑작스레 떠난 여행이라 숙소 예약을 못했는데, 뒤늦게 하려고 보니 숙소가 없는거에요. 꼬박 두시간을 전화하고 검색하고 하다가, 겨우 한곳을 찾았는데 오래된 옛날 여관건물을 게스트하우스처럼 운영하던 곳이었어요. 그 흔한 침대도 없던, 단 5만원짜리의 열악한 숙소였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되었지요. 어떤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서 더 매력적인 즉흥여행과도 같은 일들이 서연님의 삶에도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