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10/15
"일 복 들려 죽었나 진짜."
"다음 번엔 편한 대로 가기를."
"좋은 건가 나쁜 건가."
"좋은 거지. 그만큼 능력이 발전하는거니까. 일 복 많은 거는 긍정적으로 보면 좋은 거지."

독립 생활을 하니 몇 주만에 한 번씩 얼굴을 보는 아들이 중요한 재판이 있어 토, 일요일까지 계속 일을 해야한다면서 투정부리듯 나눈 카톡에서 마침 일 복 타령을 하더군요. 
내년 2월이면 정기 인사로 덜 바쁠 지역으로 발령받았으면 합니다. 혹사당하는 것 같은 안쓰런 마음이 엄마는 더 커서. 

그러나 일 복 많은 것은 누군가가 나에게 내 능력을 잘 발휘할 일감을 준 것인데 이를 잘 처리하고, 잘 하니까 또 일감이 연이어 제공이 되는 상황의 반복이라고 봅니다. 
내 능력을 인정받고, 능력이 발전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 부여라고도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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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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