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병을 닦아내듯 마음도 씻어내다
2022/09/27
들기름을 한병 다 먹었다. 마지막에 들깨건더기가 남았으나 흔들어서 섞을 기름이 없기 때문에 분리수거하기로 했다.
기름병을 씻을때마다 곤욕이다. 분리수거 용기는 세척해서 배출해야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배출할 수는 없었다.
소주병처럼 생긴 입구가 좁은 기름병을 버리려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지난번에도 참기름을 다 먹고 버릴때 온갖 방법을 다 써 봤었다.
뜨거운 물을 부어 흔들기도 하고, 쌀알을 넣어 보기도 하고, 세제를 넣어서 마구 흔들어도 본다. 깨끗해 보이는 병의 밑에 가라앉은 건더기 영혼을 깨우면 그때부터 태안반도에서 건져올린 병이 된다.
찌꺼기들은 병의 내부에 들러붙어서 병과 한 몸이 된듯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끓는 물 샤워와 베이킹소다 투하공격에도 끄덕없다. 식초...
기름병을 씻을때마다 곤욕이다. 분리수거 용기는 세척해서 배출해야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배출할 수는 없었다.
소주병처럼 생긴 입구가 좁은 기름병을 버리려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지난번에도 참기름을 다 먹고 버릴때 온갖 방법을 다 써 봤었다.
뜨거운 물을 부어 흔들기도 하고, 쌀알을 넣어 보기도 하고, 세제를 넣어서 마구 흔들어도 본다. 깨끗해 보이는 병의 밑에 가라앉은 건더기 영혼을 깨우면 그때부터 태안반도에서 건져올린 병이 된다.
찌꺼기들은 병의 내부에 들러붙어서 병과 한 몸이 된듯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끓는 물 샤워와 베이킹소다 투하공격에도 끄덕없다. 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