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문해력 이야기
2022/08/29
심심한 사과에서 시작된 문해력 논란으로 시끄러운 요즘이다. 왜 4일이 아닌, 3일이냐던 사흘에서부터 시작되었던 문해력 논란이, 마음의 표현이 매우 간절하고 깊다는 의미의 ‘심심한’이 지루하냐의 뜻으로 오역되는 것이다.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역사와 사회를 가르치는 나에게는, 사실 이런 일들이 너무 익숙하다. 아이들은 짧은 영상 클립들과 순간적인 자극에 너무 익숙해져서, 영화 같은 긴 호흡의 영상도 보기 힘들어한다.
영상도 이럴진대 글 따위는 이미 끝이다. 책 한 권 읽는 건 고사하고 뭐 이미 두세 문장 넘어가면서 읽기 힘들어한다. 아니면 읽기는 읽는데 앞뒤 문맥이나 상황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 기본적인 배경지식의 부재로만 치부하기엔 그 빈틈이 너무 깊다.
게다가 나에겐 너무 익숙하고 필요한 기본적인 한...
결코 늦지 않았어요. 진심을 담아 정성껏 쓰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저는 마음을 읽는 심해력이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결코 늦지 않았어요. 진심을 담아 정성껏 쓰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저는 마음을 읽는 심해력이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