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12/20
이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돈의 아이러니였습니다. 만일 이 사건이 강남이 아닌 다른 지역과 관련한 사건이었다면, 그래서 호화 변호인단을 꾸리지 못했다면, 과연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무죄를 받았을까요?

검경의 대결, 여성 혐오 등 현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그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용의자 집안의 부였습니다. 만일 그들이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 변호인단을 제대로 꾸리지도 못했다면 어땠을까. 과연 무죄 판결을 받았을까. 증언만으로 유죄가 내려지는 전철을 밟지 않았을까요.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경우가 많습니다. 재심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는 '삼례 나라 슈퍼 살인사건'과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등의 재심을 맡은 바 있습니다. 박 변호사가 유명해지면서 사무실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변호를 부탁하는 수많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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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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