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의 관심 토픽 중 '가족이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나요?'라는 토픽이 눈에 들어와 해당 토픽의 글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감당할 수 없는 엄마의 사랑'이라는 글을 읽게 되었는데 그 글의 댓글 중
"저도 커가면서 부모님께 무뚝뚝해지는 저를 발견하면 반성하게 되지만 그것을 다시 고치기는 어렵더라고요.
성인이 되고 서울에 자취를 하게 되면서 부모님께서 저에게 해주시던 따듯한 밥, 그리고 사랑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이 글 읽으면서 더 늦기 전에 저도 지방으로 자주 내려가 효도 많이 해드려야겠어요“
라는 댓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적이 있어 제 얘기를 한번 해보려 합니다.
저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적이 있어 제 얘기를 한번 해보려 합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옷을 좋아했습니다.
때문에 항상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일을 하고 싶었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대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서울 동대문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의류 소매 일을 하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옷을 팔기보단 직접 만든 옷을 팔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의상학과에 가기 위해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출근 전까지 공부를 하고 퇴근 후에도 잠들기 전까지...
저는 일반적이지 않은데 아빠,엄마,언니,나를 한 가족구성원으로만 묶어서 생각하며 살아서그런지 자라면서 엄마는 외갓쪽 아빠는 친가쪽에 관심을 갖는걸 종종 보게되는데 그렇게 어릴때 상상하던 모습이 아니어서 사라지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때가 있습니다 저는 정신연령이 아직 열살에만 머무나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사고를 당하거나 도망가시는 내용의 악몽을 꿨어요. 그래서 항상 '언제 사라지실까' 불안했고 지금도 얼굴을 마주하지만 마음 속엔 마지막이라는 방패막이 가로막고 있어요.
그래서 더 잘해드려야 하는데- 하면서도 제 맘대로 할 때가 많네요..ㅎ 아직 철이 없나봐요 (훌쩍)
다같이 가족들과 차를 타고 가던 중 느꼈습니다. 지금 차에 타고 있는 네명 중 부모님들이 빠질 미래를 생각하니 큰 슬픔을 느꼈습니다. 이런 기회를 빌어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해 드려야겠네요
저는 어머니께서 큰 병에 걸리셨을 때, 부모님 또한 영원한 존재가 아닐 수 있겠다고 느꼈어요. 당시 군대에 있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휴가가 제한되어 어머니를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군생활 하면서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어머니께 연락을 많이 드리지 못하였었는데, 어머니가 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된 뒤로 어떻게든 시간 내어 통화로 나마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행히 어머니는 쾌차 하셨고, 이후 아무래도 부모님과 자주 연락하게 된 것 같아요.
글 매우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저는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어제 어머니께서 겨울 옷을 가져다주시겠다면서 편도로 2시간 걸리는 거리를 흔쾌히 와주셨습니다. 두꺼운 옷들이라서 짐이 무거우셨을텐데 먼 거리를 오셔서 보자마자 제 걱정을 하시는 것을 보니 매우 감사하고, 민철님이 어머니께 느꼈던 감정처럼 어머니는 항상 저의 편이기도 하고 힘이 되는 존재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저녁을 먹는데 제가 커가고 있어서 그런지 식당에서 가서 먹을 때 어머니를 챙기고 제가 앞접시로 음식도 덜어드리고 고기도 썰어드리게 되더라고요. 어릴 때 제가 챙김을 받고 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그때와는 반대로 제가 어머니를 챙겨드리는 모습이 새삼스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가게를 거의 10년을 하다가 작년 쯤 가게를 접으시고 쉬고 계신데 이때까지 일하셨던 것 때문인지 편찮으신 곳이 많으십니다. 병원에 검사도 많이 받으러 다니시고, 약을 처방 받아 드실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병원에 같이 가는데 병원에서 검사받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어머니가 안쓰럽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어머니는 항상 저와 함께 하는 존재이고 언제든지 옆에서 위로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영원히 제 옆에 계시는게 아닌 것이 실감이나 슬픈 마음이 듭니다.
민철님 글을 통해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저도 어릴적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부모님과 떨어져 보니 그제서야 부모님의 소중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부모님이 주셨던 사랑에 비해 내가 너무 무신경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 당시 내리게된 결론은 물론 자식과 부모는 서로 사랑하며 살아나가야 하지만, 자식의 사랑은 부모의 사랑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비대칭적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들때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 비대칭을 대칭으로 만들기 위한 시간은 점점 줄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님이 주신 사랑만큼 우리가 그들에게 드리지는 못할것을 알지만, 함께할 수 있는 시간만큼은 사랑의 대칭을 맞추기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우리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릴적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부모님과 떨어져 보니 그제서야 부모님의 소중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부모님이 주셨던 사랑에 비해 내가 너무 무신경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 당시 내리게된 결론은 물론 자식과 부모는 서로 사랑하며 살아나가야 하지만, 자식의 사랑은 부모의 사랑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비대칭적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들때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 비대칭을 대칭으로 만들기 위한 시간은 점점 줄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님이 주신 사랑만큼 우리가 그들에게 드리지는 못할것을 알지만, 함께할 수 있는 시간만큼은 사랑의 대칭을 맞추기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우리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반적이지 않은데 아빠,엄마,언니,나를 한 가족구성원으로만 묶어서 생각하며 살아서그런지 자라면서 엄마는 외갓쪽 아빠는 친가쪽에 관심을 갖는걸 종종 보게되는데 그렇게 어릴때 상상하던 모습이 아니어서 사라지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때가 있습니다 저는 정신연령이 아직 열살에만 머무나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사고를 당하거나 도망가시는 내용의 악몽을 꿨어요. 그래서 항상 '언제 사라지실까' 불안했고 지금도 얼굴을 마주하지만 마음 속엔 마지막이라는 방패막이 가로막고 있어요.
그래서 더 잘해드려야 하는데- 하면서도 제 맘대로 할 때가 많네요..ㅎ 아직 철이 없나봐요 (훌쩍)
다같이 가족들과 차를 타고 가던 중 느꼈습니다. 지금 차에 타고 있는 네명 중 부모님들이 빠질 미래를 생각하니 큰 슬픔을 느꼈습니다. 이런 기회를 빌어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해 드려야겠네요
저는 어머니께서 큰 병에 걸리셨을 때, 부모님 또한 영원한 존재가 아닐 수 있겠다고 느꼈어요. 당시 군대에 있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휴가가 제한되어 어머니를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군생활 하면서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어머니께 연락을 많이 드리지 못하였었는데, 어머니가 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된 뒤로 어떻게든 시간 내어 통화로 나마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행히 어머니는 쾌차 하셨고, 이후 아무래도 부모님과 자주 연락하게 된 것 같아요.
글 매우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저는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어제 어머니께서 겨울 옷을 가져다주시겠다면서 편도로 2시간 걸리는 거리를 흔쾌히 와주셨습니다. 두꺼운 옷들이라서 짐이 무거우셨을텐데 먼 거리를 오셔서 보자마자 제 걱정을 하시는 것을 보니 매우 감사하고, 민철님이 어머니께 느꼈던 감정처럼 어머니는 항상 저의 편이기도 하고 힘이 되는 존재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저녁을 먹는데 제가 커가고 있어서 그런지 식당에서 가서 먹을 때 어머니를 챙기고 제가 앞접시로 음식도 덜어드리고 고기도 썰어드리게 되더라고요. 어릴 때 제가 챙김을 받고 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그때와는 반대로 제가 어머니를 챙겨드리는 모습이 새삼스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가게를 거의 10년을 하다가 작년 쯤 가게를 접으시고 쉬고 계신데 이때까지 일하셨던 것 때문인지 편찮으신 곳이 많으십니다. 병원에 검사도 많이 받으러 다니시고, 약을 처방 받아 드실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병원에 같이 가는데 병원에서 검사받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어머니가 안쓰럽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어머니는 항상 저와 함께 하는 존재이고 언제든지 옆에서 위로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영원히 제 옆에 계시는게 아닌 것이 실감이나 슬픈 마음이 듭니다.
민철님 글을 통해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