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았던 날
버스를 타고 가던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날이 심하게 덥지는 않아서 창문을 열고 가는 차도 있었지만 제가 탄 버스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켰더랬죠.
창가 자리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며 가끔씩 창문에 머리를 콩 찧기도 했는데 갑자기 창문을 마구 두드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깼습니다.
둘러보니 버스가 찻길이 아닌 주택가 골목길을 달리고 있네요.
무슨 일인가 했더니 왕복 8차선이 넘는 교차로에 지름 2~3미터, 깊이 1미터가 넘는 싱크홀이 생겨 도로가 갑자기 통제되면서 차들이 뒤엉켜 한참을 서있었다는군요.
도저히 안되겠는지 버스가 주택가 골목으로라도 돌아가던 중이었는데 버스한대 겨우 지나가는 좁은 길이어서 담벼락 밖으로 넘어온 장미덩쿨에 쓸리며 지나갔던 것이었습니다.
만약 창문을 연 상태로 제가 졸고 있었다면 제 얼굴은...
날이 심하게 덥지는 않아서 창문을 열고 가는 차도 있었지만 제가 탄 버스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켰더랬죠.
창가 자리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며 가끔씩 창문에 머리를 콩 찧기도 했는데 갑자기 창문을 마구 두드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깼습니다.
둘러보니 버스가 찻길이 아닌 주택가 골목길을 달리고 있네요.
무슨 일인가 했더니 왕복 8차선이 넘는 교차로에 지름 2~3미터, 깊이 1미터가 넘는 싱크홀이 생겨 도로가 갑자기 통제되면서 차들이 뒤엉켜 한참을 서있었다는군요.
도저히 안되겠는지 버스가 주택가 골목으로라도 돌아가던 중이었는데 버스한대 겨우 지나가는 좁은 길이어서 담벼락 밖으로 넘어온 장미덩쿨에 쓸리며 지나갔던 것이었습니다.
만약 창문을 연 상태로 제가 졸고 있었다면 제 얼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