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지겨운 명절인가

스킨데스
스킨데스 · 크리에이터, 글 쓰기 좋아하는 자유인
2024/02/12
시끌벅적했던 과거의 명절이 그리울 따름이다. 나이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캥거루족인 나는, 혼자인 걸 즐기는 요즘사람인데 명절이 너무 지겹다 연휴가 지겹다. 요즘 저녁에 하는 알바는 그나마 나의 생활에 활기를 북돋워준다. 뭐라도 하고 싶은 요즘이다. 다들 일 안하고 다들 무기력해졌다고 뉴스에서 떠들어 대는데, 이게 바로 그 말로만 듣던 코로나I9의 후유증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코로나 이후로 많은 것들이 무의미해진 것 같다.

사람들의 죽음을 뉴스로 계속해서 접하고, 공포에 마스크를 쓰게 되고 인종차별에 참담한 경험까지 갖게되어 내 머릿속은 여전히 그 과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것이 그 말로만 듣던, 정신적 후유증. 우리는 몰라도 되는 권리도 있다. 꼭 알아야 하나, 모르고 싶다. 왜 우리가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할까.


한국이라는 나라, 나의 조국은 언제부터인가 사건 사고만 나열하고 자극적인 뉴스로 가득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자극적인 콘텐츠와 거침없이 쏟아내는 말들, 친절한 대한민국이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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