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30
같이 계속 살면 다 알게 됩니다.  눈치로요.
강쥐도 그렇고 고양이도 뭔 말을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밥이 없을 땐 와서 좀 멀찌기서 냐옹~ 하며 나즈막히 소리를 냅니다 . 물론 사람을 쳐다보면서요.
화장실을 미처 못 치워 볼 일을 못 보면 좀 더 앙칼지게 냐옹냐옹하고  부르짖습니다.
빨리 화장실 청소해라. 더러워서 내가 볼 일을 못보잖아.  하고 확실하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그래도 제일 절박하게 소리를 지를 때는 집 밖에 나갔을 때 입니다.
어쩌다 문을 열어 놓은 새 나간 줄 모르고 현관문을 닫아버리면 밖에서 그야말로 동네가 떠나가듯 악을 씁니다. 문 열어. 문 열어달라고.  이 집사야~!!  하고 소리 칩니다.  
그리고 아침에 화장실 가고 싶은데 방문이 닫혀 있으면 얼굴 주위를 맴돌며 냐옹냐옹 낮게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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