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음악결산: 해외 재즈 10
2023/11/30
4편: 해외 재즈
- Gogo Penguin: Everything is going to be OK
- Bred Melhdau: Your Mother Should Know: Brad Mehldau Plays The Beatles
- Alfa Mist: Variables
- Jaimie Branch: Fly or Die Fly or Die Fly or Die (World War))
- Yussef Dayes: Black Classical
- Angel Bat Dawid: Requim for Jazz
- London Brew: London Brew
- Alabaster Deplume: Come with Fierce Grace
- Butcher Brown: The Omnichord Real Book
- Brandee Younger: Brand New Life
⏬ 플레이리스트로 감상하기 ⏬
Gogo Penguin
Everything is going to be OK
가장 감정적일 수 있는 시기에 오히려 자아를 내려놓고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고고 펭귄 멤버들은 이번 음반을 만들기 전 가까운 이들을 떠나보내는 시간을 보냈다. 닉 블랙카는 2021년엔 어머니를, 2022년엔 형을 먼저 보냈고, 윌링워스는 그를 길러주신 할머니를 떠나보냈다. 모든게 괜찮아질 거라는 자기암시와도 같은 제목처럼 과연 믿음의 힘을 가진 음악이다. 특히 파장과 템포를 만들어내서 혼돈을 느끼게도 했다가 해방을 느끼게도 만드는 솜씨가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음악가가 자신의 개인적인 사건이나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음악에선 뭔가를 느끼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런데 고고펭귄의 이번 음반은 오히려 듣는 이의 감정이 음악 안에서 해소가 된다. 그저 음악에 뛰어들어 소리의 파장과 리듬 안에서 정신을 ...
여러분의 귀를 위한 매거진, 이어스는 음악을 비롯해 음악과 관련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새로운 음악, 새로운 소식이 듣고 싶다면.
잘 들을게요
잘 들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