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의 괴식] 괄호는 어떻게 채워야 하나요?

박오리
박오리 · art lover
2024/01/04
김멜라 작가 <제 꿈 꾸세요> 괴식기(?)



괄호는 어떻게 채워야 하나요?
 


김멜라 작가의 단편 소설 <제 꿈 꾸세요>를 좋아한다. 재작년(벌써!)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 모음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이 바로 이 작품이었다. 도대체 이 소설의 뭐가 나를 그렇게 사로잡은 것인지. 은근 까다로운 취향의 나에겐 드문 일이었다. 그런데 웃긴 건 제작년에 소설을 읽을 땐 좋다- 하고 희한하네- 하고 넘어 갔었는데 무려 2년이 지난 오늘 뜬금없이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거다. 내게 오랜 기간 기생중인 ADHD가 유일하게 도움되는 부분이 이런거다. 가-끔 삶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 죽 끓는 변덕. 그래, 이 글은 간만에 은혜 갚은 ADHD 덕분에 탄생했다고 치자. 


삶을 살아가다 보면 무릇 드는 의문을 작가는 '괄호'라고 표현했다. 괄호를 채우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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