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your Superhero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09/09
언제부터였을까. 초능력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나도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일급B밀 인데 누구도 모르는 초능력을 갖고 있을 거라는 상상을 안해 본 사람은 아마 없을 거다. 

   어린 시절 보던 만화들은 평범한 사람보다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내 이름은 밍키, 천사소녀 새롬이, 시간탐험대, 독수리 오 형제 등등 수많은 만화들에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특출 난 인물들이 존재했다. 

   그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중에서도 평소에는 평범해 보이는 신문사에서 일하는 한 남자가 안경을 벗고 슈퍼맨으로 변신해 하늘을 나는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사실 내게는 초능력 같은 건 눈을 씻고 봐도 존재하지 않고, 아주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여전히 초능력을 향한 동경은 멈추지 못했다.

   결국 난 현실 대신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초능력 대리체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판타지 영화나 드라마를 거의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편이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초능력을 다룬 거의 모든 미드와 영화를 다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외국영화나 미드 등을 통해서는 그렇게도 흔하게 볼 수 있던 능력자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작품에 나타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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