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속 근무를 마친 후, 이틀의 휴식시간이 생겨서 비로소 쉬게 되었습니다.

 이틀이나 되는 쉬는 날에 처음에는 정말 기분이 좋았지만, 첫째날 아침 눈을 뜨니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이 저를 짓누르더군요.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가.'
 '쉬긴 하는데 어떻게 쉬어야 하지.'
 '누구를 위해 이렇게 하는거지.'

 정말 갑자기 쉬는 날이 찾아오니 이런 생각에 허우적대며 하루를 보낼 뻔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저를 생각해주고 위로해주는 인연들에게 힘을 얻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좌절해 있을 때 옆에서 힘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하나가 우울을 딛고 앞으로 한발짝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우울을 이겨내는 방법은 사람들마다 각각의 방법이 있을 것으로 압니다. 그 중 저는 저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