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4/04
이미 이곳에는 10대가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수가 많이 줄어서 이제는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요. 심지어는 중학생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어쩌면 마음이 아픈 분들의 안식처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분들께 최소한의 폭언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참 좋은 공간이 생겨서 다행이란 생각을 가끔 합니다.

저는 나중이 아니라, 지금도 제가 쓴 글을 아이에게 종종 보여줍니다. 아이와의 일상도 종종 언급하는데, 아이가 보고 부끄러운 글은 쓰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생각해보니 섬뜩하네요. 어제와 같은 글을 혹여 아이가 직접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말이지요.

어제 그 분이 쓰신 표현 중 '고요한 호수를 흙탕물 만들고 있다'는 말이 있었죠. 흐르지 않는 물은 썩습니다. 1급수는 아니어도 식음 가능한 물, 심지어 미꾸라지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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