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개발자입니다1] 1. 닉네임, 내가 지은 나의 이름.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12/26
가입할 당시 '자몽'이라고 닉네임을 적었다. 그러다가 5월에 '청자몽'으로 바꿨다. 문제는 정작 나(청자몽)는 2022년 12월 23일까지 청자몽을 본 적이 없다는 사실. 첫번째 이야기 :



닉네임을 짓는다는 건..

내 이름은 사실 내 것이 아니다.
그건 엄마와 아빠가 주신 선물이다. 그러니까 주어진 것이다. 받은 것. 내 것이지만, 따지고 보면 내 것이 아니다. 실상 내 손으로 만든 게 아닌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저런 사람으로 살아라 하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주어진 이름으로 살다가, 문득 필요에 의해 '별명'을 짓게 된다. 뭘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나의 이름을 내가 짓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내가 지은 내 이름으로, 내가 속하게 된 세계에서 불린다. 나는 드디어 내가 된다.

이렇게나 중요한 게 닉네임, 별명이자 필명이다. 그렇지만 정작 그 중요한 닉네임을 대충 아무거나, 몇 개로 지어보다가 말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적당한 닉네임을 찾게 됐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우연히 정하게 된 닉네임
청자몽은 '메로골드 자몽'이라고도 불린다. ⓒ청자몽
2022년 3월에 얼룩소 가입할 때 가입폼을 보니, 이름을 실명으로 적으라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본명으로 적었다. 그런데 돌아다녀보니 다들 필명 비슷하게 쓰는거였다. 그래서 나도 뭘로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딸아이의 태명인 '자몽'으로 바꿨다.

그리고 5월에 다시 한번 닉네임을 '청자몽'으로 바꿨다. 실명인 '이현주'도 흔하지만, 검색해보니 '자몽'인 분들도 몇분 계셨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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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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