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끝을 상상하기

정지우
정지우 인증된 계정 ·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
2022/10/12
Photo by CHUTTERSNAP on Unsplash


삶이 견디기 힘들 때는, 삶을 자꾸 멀리서 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지금 나의 괴로움이 무엇도 영속적이지 않다는 걸 받아들일 여지가 생긴다. 내 삶에 있는 고통, 어려움, 괴로움 같은 것들이 대부분 일시적인 것이어서, 사라질 것이 예정되어 있다는 걸 '상상' 속에서나마 받아들일 수 있다. 끝이 있다고 믿을 수 있다면, 삶은 대개 견딜만한 게 된다. 

그래서 삶의 한 기술은 '적극적으로 끝을 상상'하기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바로 그 '끝에 대한 상상'이 실제로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끝이 있다고 상상하게 되면, 끝을 준비하게 된다. 수험생활이나 직장생활, 결혼생활이 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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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writerjiwoo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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