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8/04
딸아. 미안하다
jake 님의 어머님 모시고 오리고기 먹으러 갔다는 글을 읽으니 예전 일이 문득 떠오릅니다 오랜만에 남편 지인분들이 방문을 하셨어요 저녁식사를 오리고기로 먹기로 하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 때 큰 딸은 집 근처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어요  일 하는 도중이니 당연히 못간다 생각하고 작은애랑 세식구만  갔지요 저는 원래 고기를 안 좋아하는데 그 날 따라 오리고기가 맛있고 잘 들어가더라구요 실컷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큰 딸이 어디갔다 왔냐고 묻더군요 오리고기 먹고 왔다 하니까 깜짝 놀라며 왜 나 만 빼놓고 갔어  하며 펄쩍 뛰네요  나 빼놓고 오리고기가 넘어가든가...  하며 눈물마저 글썽이더군요 너는 알바하고 있었자나 어케 같이 가...  하니 말하고 나올 수도 있었어  물어라도 봤어야지 하며 여간 섭섭해 하는게 아니었어요 좀 미안했지만 뭐 대수롭지않게 넘겼지요 근데 며칠 전. 문득 그 일이 생각 나면서 생뚱맞게 너무 마음이 이픈거에요 근데 오늘  오리고기 글을 읽으니 또 새삼 ...
미미패밀리
미미패밀리 · 한 아이의 아빠이자 고양이 형아입니다
2022/08/04
답글: 딸아. 미안하다
생활/사건사고+2
딸이 알바하느라 못나올거같아 얘기를 안했을뿐인데..어머니 마음도 이해되지만 따님 마음도 이해되고..근데 누가 알바하다 중간에 나올수있다고 생각하겠어요 ㅋ 편한 곳에서 알바하네요 중간에 나올수있는데 말을 안하고 자기들끼리 먹었으니 얼마나 서운했을까 ㅠㅋ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가입하고 이어읽기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미미패밀리
미미패밀리
한 아이의 아빠이자 고양이 형아입니다
글 2K
팔로워 253
팔로잉 194
진영
얼룩말~^^
연하일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