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1/31
동보라미님의 글을 읽으니 집은 단순히 거주하는 곳을 넘어 머무는 사람들의 삶이 녹아 흔적이 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흘러 추억으로 남겨지고 그 공간을 떠올리면서 그 때 그 곳에서 함께 호흡했던 사람들을 기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애착을 가지게 되나봅니다. 낡은 오래된 주택이었어도, 새롭게 시작한 처음이라는 그 때의 온도와 흔적이 남아 있어서 동보라미님께는 더 각별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러한 추억을 남길 겨를도 없이 무서운 집값에 쪼들려 이리저리 쫓겨만 다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집을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머무는 곳이 아닌 부를 축적하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것도 가슴 아프고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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