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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 집가는 만원버스 )

- 집에 돌아가는 만원 버스 안에서..

오늘 하루도 잘버텼습니다.
오늘 하루도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오늘따라 만원 버스의
사람틈 사이가 어찌나 힘이 빠지는지..
월요일이라 그런가봅니다.
내가 힘들게 월요일을 버텼듯이
내 옆에 힘겹게 손잡이에 걸터있는
다른 누군가도 치열한 하루를 보냈겠죠?

참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생업에서
정말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합니다.
누구는 뚫어지게 모니터에서 지표를 분석하고
누구는 생전 모르는 임원에게 발표를 하고
누구는 추운 겨울날 밖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각자 살아온 월요일은 힘들지만
의미있는 하루였을 겁니다.
그러고 집가는 만원 버스는
온몸이 녹초가 되어
힘겹게 간신히 버티고 가는 매개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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