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읽다가 이 결과를 '지역감정'으로만 해석하고 논평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저는 광주 출신이어서 객관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이 지역 상황에 대해 조금은 더 알고 있어요. 이 이슈에 대해 잠깐 생각해봤어요.
지역감정이 뭘까요? '지역 이기주의'나 '외지인 배척' 같은 것을 지역감정이라고 한다면, 대다수 지역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전라도 지역이라서 특별히 더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전라도 지역 투표 행위가 지역 이기주의나 외지인 배척 정도를 반영하는 것 같지도 않고요.
이해를 돕기 위해 과장해서 표현해볼게요. 만약 어떤 독재자가 대선에 출마하고 다른 지역은 40~60%의 지지율을 얻고, 전라도 지역에서 10%의 지지율을 얻었다면 전라도는 지역감정에 휘둘린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지역감정이 뭘까요? '지역 이기주의'나 '외지인 배척' 같은 것을 지역감정이라고 한다면, 대다수 지역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전라도 지역이라서 특별히 더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전라도 지역 투표 행위가 지역 이기주의나 외지인 배척 정도를 반영하는 것 같지도 않고요.
이해를 돕기 위해 과장해서 표현해볼게요. 만약 어떤 독재자가 대선에 출마하고 다른 지역은 40~60%의 지지율을 얻고, 전라도 지역에서 10%의 지지율을 얻었다면 전라도는 지역감정에 휘둘린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광윤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또한 자유로운 소통에 대한 바람에도 매우매우 동의해요. 그런데 적어주신 내용에 있는 양 진영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는 '영호남의 오래된 이해관계'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여당과 야당 정치인이나 패널이 한치 양보없는 대립을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호남의 진보적 성향에 대한 아쉬움의 연결 관계가 저에게는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자유로운 토론 문화는 그것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전라도의 진보적 성향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보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워요.
토론 문제에 관해서는 진보나 보수 진영 모두 각자 '좋은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당수는 양쪽 모두의 공감대를 얻기 힘들 겁니다. 그 정책이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게 건강한 소통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늘 그래왔어요. 해석에 있어서도 지역 편향이 있어요. 경북의 몰표는 보수성향 때문이고, 호남의 몰표는 '지역감정 때문이다'는 식이지요.
진보,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영호남의 오래된 이해 관계가 너무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많이 아쉽습니다. 그러다보니 의사소통이 상호간 참으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자유로운 소통과
서로의 생각들을 존중하면서 의견을 나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양진영의 정치인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면
한 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어느 한 쪽이 죽어냐 끝나는 상황이지요~ㅎㅎ. 제 소견에는 이념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저는 참 진뵤, 참 보수 라면 이념적 기준이 다를지라도 그 이념의 틀을 넘어서서 얼마든지 상호존중하면서 성숙된 토론이 원만히 전개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가 그 지역의 특성상 진보지역이든
보수지역이든 그 지역의 정치인들의 논쟁에 가급적이면 어느쪽에 편중하기 보다는 서로의 관점에서도 그것을 이해 해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그 이해관계 속에서 좋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고,또한 이념을 넘어서는 성숙한 합력이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이로인해 지역적 개념은 더 이상은 필요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오직 좋은 정책만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그래서 지여콰 이념을 넘어서는 다당제의 정당의 정책들이 빛을 내면서
이 나라에 유능한 지도자들과 유능한 국민들로 가득해 지지 않을까요~ㅎㅎ
공감하는 지적입니다ㅎㅎ 호남의 지역문제에 관해선 조귀동 작가가 쓴 '전라디언의 굴레'가 가장 널리 읽히는 책 중 하나 같습니다. 혹시 읽어보셨을지 모르겠네요. 안 읽어 보셨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김광윤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또한 자유로운 소통에 대한 바람에도 매우매우 동의해요. 그런데 적어주신 내용에 있는 양 진영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는 '영호남의 오래된 이해관계'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여당과 야당 정치인이나 패널이 한치 양보없는 대립을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호남의 진보적 성향에 대한 아쉬움의 연결 관계가 저에게는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자유로운 토론 문화는 그것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전라도의 진보적 성향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보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워요.
토론 문제에 관해서는 진보나 보수 진영 모두 각자 '좋은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당수는 양쪽 모두의 공감대를 얻기 힘들 겁니다. 그 정책이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게 건강한 소통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공감하는 지적입니다ㅎㅎ 호남의 지역문제에 관해선 조귀동 작가가 쓴 '전라디언의 굴레'가 가장 널리 읽히는 책 중 하나 같습니다. 혹시 읽어보셨을지 모르겠네요. 안 읽어 보셨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늘 그래왔어요. 해석에 있어서도 지역 편향이 있어요. 경북의 몰표는 보수성향 때문이고, 호남의 몰표는 '지역감정 때문이다'는 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