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이름
2022/03/17
저는 제 가까운 사람이 우울증인 걸 알았을 때
그 사람의 아픔이나 상처를 그 사람이 스스로 오픈하기 전에
절대 건들지 않았어요. 그 상처가 뭔지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요.

그 사람이 자기를 걱정하는 걸 극도로 꺼려햐서
그저 때때로 전화해서 농담을 하고
우울증에 걸리는 건 그냥 마음의 감기 같은거래.
라고 말하곤 했는데

제가 우울증 진단을 받아보니
마음의 감기다(물론 어떤 의미로 이야기 하는 줄 알지만), 
네가 마음을 달리 먹어봐
같은 건 사실 상처로 다가오더라고요.

그냥 그대로를 안아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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