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가 제게 좋은 점은 이렇게 다양한 글을 읽고 타인이나 사회에 대한 이해의 결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막 30대가된 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아 요즘 젊은이들이 참 살기 힘들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아들이 느낄 힘든 감정들은 구체적으로 표현을 안하니까 몰랐고 어쩌면 표현했을지라도 저사람을 봐라 저렇게 노력해서 훌륭하게 성장했잖니! 하고 무언의 질책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가 자녀에게 개천에 용나듯 잘난 사람이 되기를 바라듯 자녀도 돈많은 부자이거나 거들먹거릴만한 권력이나 학력이 있는 부모를 부러워했을텐데 말입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는데, 자기들이 살아온 인생이 정답이려니 하고 가르치려드니 엇박자가 나는가봅니다. 그들이 살아온 세상이 그것밖에 없어서 그럽니다. ...
와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얼룩소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도 이런 점이 정말 좋아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서로 존중받으면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요.
방랑자 얼룩커 님의 글을 보니, 저도 윗 세대분들이 살아오신 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들에게는 기회가 많기도 많았겠지만, 제대로 먹지도 못하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셨을지도요..
어쨌든 세대와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