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신선 물류센터가 남아 도는 이유
2022/07/07
얼룩커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 성과 지표는 무엇인지요? 업종과 가치 판단에 따라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뉴스레터와 같은 콘텐츠 서비스는 오픈율과 클릭률이 중요합니다. 콘텐츠의 열독률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자, 광고주에게 소구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머스에서는 ‘매출’과 연결되는 지표인 구매 전환율을 중요하게 볼 것입니다. 카테고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구매율’도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로 제가 운영하는 유료 콘텐츠 멤버십 ‘커넥터스’에서는 새로운 독자의 신규 유입과 기존 구독자의 재구매와 관련된 지표를 매일매일 살펴보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들어오는 신규 구독자의 숫자를 해지 구독자보다 높은 비중으로 유지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갑자기 지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자랑이 하고 싶어서입니다. 지난 콘텐츠에서 잠깐 이야기했는데, 얼마 전 저는 L사 교육팀 초청으로 해방촌 모처에서 ‘리테일 공간의 변화’를 주제로 임원 대상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뉴스레터에는 강연 망하면 울 거라고 써놨는데, 다행히 울진 않았습니다. 강연이 성공해서는 아니고요. 정성적인 콘텐츠인 강연의 성패를 감히 제가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L사 커머스 마케팅팀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같은 내용의 강연을 한 번 더 부탁할 수 있겠냐고요. 그날 강연을 들었던 L사 커머스 담당 임원으로부터 추천받았는데, 커머스 조직 구성원 대상으로도 들려주고 싶다고요.
이럴 때 진짜 울 것 같습니다. 저는 전문 강연자가 아니고, 그렇다고 커머스나 물류 실무자도 아닙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어 전하는 사람일 따름입니다. 그런데 그런 제 이야기가 실무 최전방에서 일하는 어떤 사람에게 와 닿았습니다. 인정받았습니다.
저는 ‘재구매’만큼 강력한 지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구매야 마케팅의 힘으로 어떻게든 끌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구매는 앞선 제품 경험이 좋지 않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재구매’는 제품 자체의 만족도를 증명하는 본질적인 지표나 다름없습니다.
오늘은 자랑으로 한 바닥 채운 느낌이네요. 사족은 여기까지 달고, 오늘의 뉴스픽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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