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은 바다였다

제이나
제이나 · 고독삶
2022/05/02
 기온은 높지않고 공기도 맑고 햇살이 비추며 바람이 불었다. 코로나이후 기력을 잃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피곤해하는 나는 억지로 끌려 나갔다..중랑천은 장마때마다 범람했다고 뉴스에서만 들었지, 처음이었다.
 작은 개천인줄 알았는데, 바람에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이 내겐 '바다' 같았다...나는 가끔 보통 사람의 시선보다 과장되게 받아들여 질때가 있는데, 오늘 중랑천이 그랬다...바다같았다...자전거를 타고 징검다리를 건너고 농구를 하고 텃밭을 가꾸고...마치 나와는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바쁘고 행복하고 평범해보였다...
 바람도 불고 공기도 맑았지만 여전히 다리도 정신도 후들거렸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버티는 삶, 바람 한 줄기에, 어느 한 순간만이라도 행복하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습니다
22
팔로워 8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