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7/11
너에게 닿기를, 너에게 닿았으므로 그저 감사했던 나날들을, 이런 기계 없이도 그저 사랑하며 살았기에 행복했던 나날들을  
(-김정주님 본글 속 )

옛 추억에 젖어 보는 밤입니다. 
그러고 보니 집전화라는 것이 없어진지가 그리 오래 된 것 같지도 않은데 완전히 사라져 버린 말들은 화석과 같이 느껴집니다. 

“ 여보세요?”
“아 거기 진수 선배님 집 맞나요?” 
“그래 맞는데?”
“ 안녕하세요. 저 걸 스카우트 후배 콩사탕인데요, 혹시 진수 선배 있나요??”
“ 흠.. 기다려 봐라!! 진수야~~” 

제가 고등학교때 짝사랑했던 보이 스카웃 선배가 잠깐 생각이 났어요. ㅎㅎㅎ
이토록 건전하게 서로에게 닿기를 애썼던 날들이네요.^_^ 


어느순간 수신만 되던 단방향 통신기 ‘삐삐’도 사라졌죠. 

일부러 피하는 거니 삐삐 쳐도 아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2.1K
팔로워 767
팔로잉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