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5/11


예니님 잘 지내셨어요?

벌써 16 일이나 지났네요 
예니님 몸은 괜찮아요?
아가도 잘 자고 싸고 먹고?

조렇게 길고 예쁜 발가락을 언제 봤더라 
만지면 보드랍고 따스하고 꼼지락 거리는 

세상에서 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겠군요

그래도 그 녀석들 조금 자라면 엄마를 추앙 하는 
엄마를 차지하려고 싸우는 
엄마의 눈길을 받아보려고 
엄마 엄마 엄마 

아이 이름이 뭐예요?
모든 아이들 이름이요 
삼촌이 첫째 둘째 셋째 넷째 이렇게 부르면 안 되잖아요?

고생 많으세요 힘도 드시고 한숨도 날 테고 
그래도 한 달 지나면 삼 개월이면 일 년이면 하며 아이들은 자랄 테고 
예니님도 아이들이 독차지하고 싶어 하는 좋은 엄마가 될 거예요

식사 거르지 마시고 하시고 
가끔 힘들면, 남편 들어온 거 확인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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