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천착할 용기

토마토튀김
2024/06/16
2020년, 첫 책 내던 날. 

이제는 터널 끝이다, 인생이 바뀔 것 같아서 감격적이었는데... 당연히 현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너무 웃기지. 겨우 1-2천 권 책으로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너무 좋았던 그날이었다.
이 뒤로 4년이 지났다. 그때 냈던 책과 같이 내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정확하게 내 이야기. 고집부리면서 내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갑자기 자유를 얻은 듯한 느낌이 든다. 

얼마 전 미국에 계신 작은 아버지가 나한테 소설 뭉텅이를 보내면서 이것 한국에서 출간할 수 있겠냐고 물어왔다. (우리집 사람들은 이리도 관종에다가 글솜씨까지 어설프게 있어서 이 사달이다) 글을 읽고 나니 역시 칠순이 넘으신 작은 아버지의 작품 세계를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한 터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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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으며 글을 씁니다. 에세이집 <시나리오 쓰고 있네>, <아무 걱정 없이 오늘도 만두>,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를 발간했습니다.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를 씁니다. 몰두하고 있습니다. 일 년 중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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