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된 세계관, 옅어진 감성 <인사이드 아웃 2>

홍수정 영화평론가
홍수정 영화평론가 인증된 계정 · 내 맘대로 쓸거야. 영화글.
2024/06/12
<인사이드 아웃 2> 스틸컷
<인사이드 아웃 2>는 2015년 개봉했던 1편에 이어 정말 오랜만에 우리 곁에 돌아왔다. 

그간의 고민과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듯, 영화는 한결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인다. '라일리' 내부에 더 많은 감정이 탄생했고, 더 복합적인 세계가 등장한다. 

라일리의 안(감정들의 세계)에 힘을 주던 영화는, 이제 그녀의 바깥세상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오랜 친구, 처음 만나는 동료, 새로운 장소. 소녀 라일리를 둘러싼 환경이 역동적으로 변하며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즉, 소녀 라일리의 서사가 강화됐다. 그 과정에서 라일리가 맺는 다양한 관계는 그녀 내면에 파동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다시 라일리 내부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인사이드 아웃 2>는 전편에 비해 더 강조된 스토리라인, 그리고 라일리 안팎의 상호작용을 다뤘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결정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픽사만의 감성이 약화되었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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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영화잡지사에서 영화평론가로 등단. 영화, 시리즈, 유튜브. 문화 전반에 대한 글을 씁니다. IN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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