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공수특전여단 부대 이전 by 노영식

정아은 · 소설, 에세이, 논픽션 작가

2023/12/18

📌 전두환이 세상을 떠난 날 단톡방이 몇 백 개의 메시지로 차올랐다. 친구 몇 명이 전화를 걸어왔다. 소식을 알리는 인터넷 기사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사람들에게서 빠르고 격렬한 반응을 끌어내는 이 날의 풍경을 이루는 주된 정서는 슬픔이었다. 어떤 슬픔이었던가? ‘당신이 세상을 떠나서 가슴이 아프다’는 종류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이렇게 가버리다니! 제대로 단죄하지도 못했는데!’하는 심정에서 나오는 통한이었다. 2021년 11월 23일, 전두환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그는 쿠데타로 정권을 가로챈 ‘도둑’이었다. 제멋대로 정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전임 대통령’이었다. 저지른 일에 대한 죄값으로 달랑 2년간의 수감 생활을 한 뒤 풀려 나온 ‘죄인’이었다. 재임 기간 거두어들인 검은 돈으로 풍요롭게 살다 간 ‘부자’였다. 사망하던 날의 풍경이 너무나 기이하게 다가왔다. 그는 퇴임한 뒤 3~4년 만에 사망한 것이 아니었다. 무려 33년을 살다 사망했다. ...

노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12/23

제11공수특전여단 부대 이전

한국정치 문화/예술+2

전남 담양군 무정면 오룡리 543번지에 제11공수특전여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네이버 백과 나무위키/제11공수특전여단
https://namu.wiki/w/%EC%A0%9C11%EA%B3%B5%EC%88%98%ED%8A%B9%EC%A0%84%EC%97%AC%EB%8B%A8

불행한 현대사의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하는 부대의 하나였습니다. 광주 시민을 비롯한 전남 도민에게는 이 부대 앞을 지낼 때마다 5.18 민주화운동의 과정 중에 일어난 아픔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 부대와 가까운 동네 정석리 함양 여씨 집성마을 고 여승구 선생님(화봉문고 대표) 장지에 조문할 일이 있어 찾아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여승구 선생님은 1984년 5월 회사 신입사원 공채에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충원했습니다. 경남 함양이 고향인 저는 이때 뽑혀 여승구 선생님 회사에 근무하였습니다. 말씨가 다른 경상도 출신임에...